오늘도 엄마는 밀린 학습지를 얼른 풀라고 잔소리를 하고, 아빠는 내 말을 끝까지 들어 보지도 않고서는 내가 잘못했다고 윽박지릅니다. 엄마 아빠는 일하느라 만날 바빠서 내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내 마음도 몰라주는 어른들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어린이들의 마음은 어른들에게서 점점 토라지고 마는데, 마음의 면역력이 떨어진 이즈음 ‘3요병’에 걸리기가 가장 쉽다고 합니다. 이른바 '3요병'은 '싫어요 몰라요 그냥요' 입니다.
작가는 엄마와 실랑이를 벌이는 아이가 “싫어! 엄마 마음만 있어? 내 마음도 있다구!” 라고 소리치는 일을 통해 모티브를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른들도 어렸을 때 누구나 한번쯤 해보았던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하기 싫은 걸 해야 될 때가 있다는 걸 깨달은 어른으로서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동화들을 담았습니다. 유쾌하고 아기자기한 그림이 정겹습니다.
기절하는 양
싫어요몰라요그냥요
열려라, 맘대로층!
누리는 꾸꾸 엄마
지은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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