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보이지 않는 사람’이 되었던 아이가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이해하는 사진작가가 되다.
도로시아 랭은 일곱 살에 소아마비에 걸려 오른쪽 다리를 제대로 쓸 수 없게 되었다. 다리를 절뚝거리는 바람에 놀림거리가 되었고, 도로시아 랭은 놀림을 피하려고 눈에 띄지 않게 행동하면서 스스로 ‘보이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그러한 마음 아픈 경험은 도로시나 랭이 세상에 소외되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마음 깊이 이해하는 사진작가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었다. 도로시아 랭은 사진을 찍기 전에 언제나 말을 걸었다.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귀 기울여 들으면서 그 삶을 온전히 이해하려 애썼다. 그렇게 온 마음으로 찍은 도로시아 랭의 사진은 한 시대에 일어난 역사 기록으로 남지 않고, 오늘날까지도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예술 작품이 된 것이다.
『기록하는 사진작가 도로시아 랭: 진실을 보는 눈』은 도로시아 랭의 삶에 주목하고 뛰어난 다큐멘터리 사진이 어떻게 태어나게 되었는지를 잘 다룬 그림책이다. 진실을 담아 사진을 찍은 도로시아 랭의 삶을 통해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서의 사명감과 열정, 그리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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