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겉모습은 어쩔 수 없다. 책의 주인공인 박쥐, 봉봉이는 그냥 박쥐답게 생겼다. 그런데 다른 동물들은 박쥐답게 생긴 봉봉이에게 자기들의 기준을 들이대며 이상하고 무섭게 생겼다고 한다. 그 때문에 봉봉이는 마음에 상처를 입는다. 다행인 것은 봉봉이에게 “겉모습보다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현명한 조언을 해 준 부엉이가 있다는 것이다. 부엉이는 예부터 지혜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동물이기도 하다. 그런 부엉이는 봉봉이에게 중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거울에 비친 모습이 너의 전부는 아니란다.” 이때부터 봉봉이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한다. 그러다 숲 속 동물들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멋지게 해낸다. 나아가 누가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최대한 웃으며 즐겁게 그 일들을 해낸다. 그러다 보니 다행스럽게도 결국은 모두에게 인정을 받게 된다. 마지막에 봉봉이는 거울을 들여다보며 활짝 웃는다. 뭐 결코 잘생겨지진 않았다. 처음 모습 그대로 박쥐답게 생겼다. 하지만 예전과 달리 웃는 모습이 밝고 건강해 보인다. 봉봉이는 자기에게 있는 또 다른 모습이 바로 이런 모습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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